사회 사회일반

"빌라촌서 학군 좋은 동네 오니 애들이 예의도 발라" 초등교사 논란

뉴스1

입력 2021.09.17 14:33

수정 2021.09.17 14:53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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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학군에 따라 학생들이 예의범절을 지키는 정도가 다르다고 말해 논란이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학군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보 초등학교 선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똑같은 국가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교사 수준도 비슷할 것인데 왜 학군지 아파트가 저렇게 비쌀까 이해 안 가던 때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무지를 옮긴 뒤)부동산에서 왜 자꾸 학군, 학군 그러는지 피부로 느꼈다"며 "빌라촌 학교에서 십수억대 아파트 학교 오니까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진짜 포털타고 이동하는 것 마냥 공기가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말투부터 행동과 표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다르다"며 "잘사는 동네가 (아이들이) 훨씬 예의 바르고 초등학교가 이 정도인데 중고등학교는 내가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학군에 따른 분위기 차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급한 일반화다", "어떻게 선생님이 이렇게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느냐"라며 작성자를 질타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 "나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동네 차이 무시 못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의 주장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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