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혼 3개월 차 시댁갈등…이혼할까요?[남편같이 봅니다]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9 08:00

수정 2021.09.19 13:16

아이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부부(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1
아이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부부(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결혼 3개월 된 부부가 시댁 갈등이 고민이라며 글을 올렸다. 특히 이글은 남편과 같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한 인터넷에 글 작성자는 본인을 남편과 2살 차이로 결혼 3개월 된 새댁이라고 소개했다.

작성자는 “신혼이라 둘만 있으면 참 행복한 데 시댁문제로 갈등이 심해 여기에 글 올린다”며 “남편은 연봉 5천이고 본인은 4천인데 친정에서 결혼자금 3억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시댁이 사업으로 망해 생활비 주느라 별로 못 모았고, 결혼자금 450만원 줬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어 “남편 시댁이 제사를 명절포함 4번 지낸다”며 “차로 2시간 거리로 결혼전부터 평일에는 시댁을 갈 수 없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퇴근해서 시댁가면 9시가 넘는다”며 “얼마 전 평일 제사에 참석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바쁘면 못 올 수 있지만, 전화도 없고, 결혼 후 첫 제사인데 왔어야지. 결혼 3개월 동안 며느리가 전화도 없다고 시댁 부모님이 하소연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래서) 다음날 어머님께 전화 드렸다. 안부인사하고 제사못가서 죄송하다했다”며 “어머니가 며느리가 있는 줄 모르겠다. 서운하다. 결혼했는데 아들이 혼자 딸랑와서 맘이 아팠다고 하신다. 일단 죄송하다 네네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남편에게 서운한 부분도 전했다.

작성자는 “(남편은) 전화 드리는 게 뭐가 어렵냐, (니가) 시댁에 노력한 게 뭐가 있냐고 말해 황당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작성자는 이어 “며느리가해 준 음식 먹고 싶다해 수제비 요리하고, 시댁에서 잔적도 있다”며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음식 사드리고, 갈 때 마다 제철 과일 사들고 갔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미친 듯이 싸운 결과) 명절전날 무조건 시댁 가기, 시댁 김장은 가고, 평일 제사는 안가는 대신 죄송하다는 전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참으면서 결혼생활 유지하는 게 나을까요? 얼마 안되었으니 빨리 갈라서는 게 나을까요?”를 물었다.


끝으로 “참고로 둘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고, 시댁만 나오면 싸운다”며 “제가 이해 못하는 건가요. 작성된 글은 남편과 같이 본다”고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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