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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바닥 누비는 '이낙연 호남특보' 김숙희.."호남 민심 잡는다"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9 07:00

수정 2021.09.19 07:00

이낙연 배우자 김숙희, '호남특보' 역할 수행
전통시장·장애인단체·보육원·여성단체 등 방문
민심청취하고 정책제안 수렴하는 등 '광폭 행보'
민주당 대선경선 최대 분수령 호남경선 D-7
'특보 김숙희' 역할에 이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배우자 김숙희씨가 지난 8월 광주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아 일일 보육사가 됐다. 사진=이낙연 캠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배우자 김숙희씨가 지난 8월 광주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아 일일 보육사가 됐다. 사진=이낙연 캠프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의 아내 김숙희씨가 호남 바닥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전주여중을 나온 그는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이 후보의 '호남특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경선 최대 분수령인 호남 지역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후보의 발길이 미쳐 닿지 않은 곳까지 구석구석 찾아 다니며 민심을 듣고 정책 수렴에 나선다는 다짐이다.

■'호남특보' 김숙희, 광주 민심 청취
19일 이낙연 필연캠프에 따르면 이날 김씨는 '30분 단위'로 광주 전역을 훑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함께 논의한다.

이날 첫 번째 일정으로 말바우시장 방문해 추석 경기를 점검한다. 또 상인회 대표와 차담을 나누며 지역경제 활성 화 및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엔 광주 송정역으로 이동해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에 귀성 인사를 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친지와 만남도 쉽지 않았던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설명이다.

약 1시간 가량의 귀성 인사를 마친 뒤엔 곧장 남광주시장으로 이동한다. 김씨는 이곳에서도 상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각종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숙희씨가 1000원 식당인 광주 해뜨는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하며 봉사에 나섰다. 사진=이낙연 캠프
김숙희씨가 1000원 식당인 광주 해뜨는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하며 봉사에 나섰다. 사진=이낙연 캠프
■매주 호남 방문..'시민들 응원' 계속
김씨의 '호남특보' 행보는 지난 5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거의 매주 호남지역을 찾아 사람들을 만나고 1000원 식당이 해뜨는식당, 장애인 복지관, 보육시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찾아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의 호남행이 반복되자 지역민들이 먼저 다가와 "잘 될 수 있다" "힘내라" 등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광주 시각장애인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또 광주 영아일시보호소를 찾아 직접 일일 보육사가 되었고 광주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배우자 김숙희씨는 이 후보의 발걸음이 미쳐 닿지 않는 곳을 직접 찾고 있다"며 "호남 특보로서 호남 민심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특보 김숙희' 파급력은?
이 같은 김씨의 지역 밀착형 '특보 역할'은 정치권 안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김씨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면서 진지한 이미지의 이 후보와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 후보가 충남 경선에서 패배하자 김씨는 곧장 다음 경선지인 대구·경북과 강원지역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여러 직능단체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또 경북 영주와 상주, 영덕, 의성 등을 찾아 'TK 민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이후 치러진 강원과 TK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기대 이상의 득표를 하며 종합 득표율 31%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오는 25~26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호남 경선 선거인단은 약 20만명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흐름을 결정지을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김숙희씨가 지난 8월 광주 시각장애인협회 간담회에서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이낙연 캠프
김숙희씨가 지난 8월 광주 시각장애인협회 간담회에서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이낙연 캠프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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