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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우주여행 시대...스페이스X 우주선 무사 귀환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9 14:51

수정 2021.09.19 14:51

스페이스X가 제공한 사진으로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민간인 우주 관광객들의 모습. 뉴시스
스페이스X가 제공한 사진으로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민간인 우주 관광객들의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 우주선이 18일(현지시간) 사흘만에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이날 오후 7시께 낙하산을 펴고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 안착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지난 15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X에 탑승한 관광객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 골수암 환자였던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지역대학 강사인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51), 록히드마틴의 데이터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42)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3월까지 자동장치로 작동하는 '크루 드래건'에서 약 6개월간 적응 훈련을 하며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

우주 관광객 4명은 비행이 이뤄지는 동안 스스로 건강검진을 했다.
관광객들은 우주에서 뉴욕증권거래소 종료 벨을 울렸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주를 연기하기도 했다.


우주 관광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높은 575㎞ 궤도까지 올라갔으며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358㎞로 90분마다 한 번씩 지구 한바퀴를 돌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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