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마오타이, 삼성보다 먼저 시총 '1조달러 클럽' 들어설 듯"
[파이낸셜뉴스]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백주) 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위안런궈 전 회장이 206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위안 전 회장은 열여덟 살부터 마오타이 공장에서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40여년간 마오타이그룹에 몸담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법원은 1심판결에서 위안 전 회장이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마오타이 판매권, 대리점 경영권 등에서 부패를 저질러 1억1290만위안(약 206억원)을 불법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기간 마오타이 공장장, 총경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법원은 위안 전 회장이 2050만위안(약 37억3000만원)의 뇌물 수수가 미수에 그친 점, 사건 이후 자백하고 죄를 뉘우친 점을 감안해 이번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위안 전 회장은 2017년 1월 구이저우성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으로 임명됐고, 이듬해인 2018년 2월 구이저우성 정협경제위원회 부주임위원을 역임했다. 위안 전 회장은 같은해 5월 회사의 직책을 내려놓고 정치에 전념했지만 1년만인 2019년 5월 부패 비리 혐의로 돌연 낙마했다.
마켓 인사이더는 한국의 삼성전자는 마오타이그룹보다 2년 늦은 2026년께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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