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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연기되나..정은경 "내주까지 상황 보고 판단"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5 16:49

수정 2021.09.25 16:49

(종합)"추석영향·델타변이 탓 확진자 급증세 이어질 듯"
"2주간 사적모임 취소·적극적 선제검사 요청"
'추석 영향' 확진자 3000명 돌파..81일째 네 자릿수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2주간 사적 모임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연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1~2주 큰 폭 증가할 듯..2주간 사적모임 취소해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10월초 연휴기간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10월초 연휴기간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10월초 연휴기간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연휴 기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폐된 실내에서 지인 모임을 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며 "미접종자 예약도 진행 중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주까지 유행상황 보고 '위드 코로나' 판단해야"

그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방역상황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주까지 유행 상황과 의료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25일 긴급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주까지 유행 상황과 의료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25일 긴급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주까지 유행 상황과 의료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그는 "다음 주 본격적으로 일상 생활이 가동되기 때문에 연휴 기간 감염됐던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는 10월 말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 또 당시의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다음 달 말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보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 다음 달 말쯤 그런 계획을 더욱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석 영향' 확진자 3000명 돌파..81일째 네 자릿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273명(지역발생 324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2434명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보다 839명 증가한 것으로 7월7일 이후 8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 3273명(지역발생 324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2434명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보다 839명 증가한 것으로 7월7일 이후 8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 3273명(지역발생 324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2434명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보다 839명 증가한 것으로 7월7일 이후 8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사진=뉴스1

주말 효과 등 단기간 급증·급감을 상쇄하기 위한 지표인 주평균 확진자도 2028.7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선으로 올라섰다. 전주 1798.6명 대비 12.8%(230.1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유행은 비수도권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512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인천 201명 등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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