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하남 소재 중소기업이 하남시 적극 지원을 받아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서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남시는 9월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국가와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이 총 7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벌여 118만 달러(14억16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는 하남시가 주최하고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가 주관했다. 하남시는 이번 온라인 상담회에서 화상상담 부스 마련, 통역 지원 등을 통해 참가 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또한 사전에 국내 참가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미스매칭 해소에 주력해 수출계약 추진에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수출 상담은 하남시벤처센터에서 개별 상담부스를 설치해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현지와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남형 언택트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상담 결과 카자흐스탄(알마티) 지역상담에서 46건 83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과 46건 68만 달러 계약추진 성과를 올렸다.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지역도 25건을 상담해 53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과 25건 50만 달러 계약추진 성과를 기록했다. 4일간 두 지역에서 71건에 총 118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특히 화장품 제조기업 C사는 현지 바이어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샘플 주문을 받았으며, 제품 테스트 이후 수출계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C사 관계자는 “수출 준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가시적인 결과가 나온데는 하남시와 운영기관 노력 덕분”이라며 “수출계약 성사 가능성과 내년 하남시 해외 마케팅 참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석승호 기업지원과장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고려인 거주 비율이 높고, 완제품 수입 의존도는 물론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번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오는 11월에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운영해 관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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