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BTS 열정페이' 논란에...탁현민 "지긋지긋해, 악의적 오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해가 쌓이면, 설득하기 보단 서운함이 앞서기도 한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방탄소년단(BTS)의 '열정페이' 논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했다가 최근 경비정산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탁현민 비서관은 "OO일보가 악의적인 오보를 내고, 그 내용을 일부 정치인이 받아서 확대 재생산하는 지긋지긋한 일들이 또 한번 반복되었다"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단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최소한이라도 받아야 한다며 설득했던 것도 나였다"며 "최소한의 비용만을 허락하는 정부의 규정이 원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사의 일정은 사소한 것 부터 비공개 일정까지 사전에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며 "그 어느 일정도 합의없이는 불가능하다. 미술관도 문화원도 그 어디도 특사들은 함께하길 원했고, 실제로 함께 해줬다. 오히려 특사 활동을 더 하기를 요청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방탄소년단을 그렇게 값없게 취급하지 마라, 그들은 이미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를 넘어섰다"며 "지금 누구도 그들의 의사에 반하여 무엇을 시킬수도 막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정에 매여 이런저런 영수증과 증빙을 요구한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것이 원칙이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그 규정과 원칙을 어기고 더 많은, 상식적인 비용을 지불했다면 과도했다고 주장했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돈 받고 정부일을 했다고 비난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이 단 한순간이라도 이번 특사 활동에 불만이 있었는지, 힘들었는지, 하고 싶지 않았는지, 제대로 대우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들으라"며 "그러했다는 사실 하나만 가져오면 책임져 주겠다"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