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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잘 추진될까'…대구 동구 불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뉴시스

입력 2021.10.01 08:00

수정 2021.10.01 08:00

기사내용 요약
시행 2년 만에 좌초 위기 겪은 기존 동구 효목동 뉴딜사업
지역 관계자 "동구 뉴딜사업, 의문인 것은 사실…사업진행은 지켜봐야"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청 전경. (사진 = 대구 동구 제공) 2021.09.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청 전경. (사진 = 대구 동구 제공) 2021.09.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재선정됐지만, 지역의 많은 관계자들은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2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가 올해 2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으로 대구 동구 등 총 3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 동구는 효목2동 소목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이어 두 번째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동구 '불로고분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90억원, 지방비 매칭 90억원, 자체 지방비 87.95억원, 공기업 투자 23.6억원, 도시주택기금 9억원, 민간자본 0.5억원 등 총 301.0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동구 불로동 1189번지 일원 14만7834㎡에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하지만 동구의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바라보는 지역 도시재생사업 관계자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이는 기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한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효목2동 소목골 도시 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됐지만, 투기를 목적으로 민간 재개발 업자들이 사업 대상지와 인근을 사들이며 부지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사업 시행 초기 계획했던 효목마을 주차장 부지는 감정평가 결과 평당 600만원에서 최대 800여만원이 책정됐지만 예상부지 대상 주인들이 평당 1000여만원을 요구, 동구청은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아울러 동구 소목골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민협의체는 전국 최초로 자발적으로 해체된 기록도 갖고 있다.
사업 예산 집행률도 전국 최하위권인 1.8%를 기록해 국토교통부로 '주의'를 받기도 했었다.

이처럼 사업 진행 후 2년간 좌초될 위기를 겪었던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거론하며 지역의 많은 도시재생사업 관계자들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보냈다.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계자는 "(동구가) 도시재생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며 "시스템을 재정비하지 않는 이상 도시재생사업이 제대로 굴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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