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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완패 속 고군분투' 김민재, 올림피아코스전 평점 6.7…수비진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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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평점 6.8점을 받았다. (페네르바체 SNS)
김민재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평점 6.8점을 받았다. (페네르바체 SNS)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수비가 흔들린 페네르바체(터키)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게 세 골차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무너지는 수비 라인 속에서도 뛰어난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페네르바체는 1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김민재는 터키 무대 진출 후 8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김민재는 경기에 출장할 때마다 상대 공격수를 지워버리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던터라 이 경기 역시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의 전력은 강했고 페네르바체의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6분 페네르바체 수비수 아틸라 살라이의 실수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올림피아코스는 단 두 번의 패스 플레이를 거쳐 득점에 성공했다.

최후방에 자리잡고 있던 김민재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를 따라갔으나 두 명이 함께 밀고 들어오는 역습을 혼자 막을 수는 없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들어 상대에게 슈팅 찬스를 자주 내줬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후반 17분과 22분 요르고스 마수라스에게 연속해서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개인적인 실수를 범하지는 않았으나 수비 조직의 일원으로서 3실점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김민재의 개인 역량만큼은 여전히 뛰어났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스피드, 공중볼, 탈압박, 몸싸움 등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수 차례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직접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공을 소유하고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는 장면도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패스 정확도 94%, 볼 터치 79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 볼 경합 8회 중 5회 성공, 롱패스 4회 중 3회 성공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팀에서 세번째 높은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미드필더 하칸 얀다시가 7.0으로 뒤를 이었다.

김민재는 특히 수비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께 스리백을 구축한 아틸라 잘라이는 6.6점, 필립 노박은 6.3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