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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핵심' 유동규, 檢 출석 앞두고 새벽 응급실행

뉴스1

입력 2021.10.01 09:41

수정 2021.10.01 09:4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거주하는 경기 용인 오피스텔 복도. © 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거주하는 경기 용인 오피스텔 복도. © 뉴스1

(용인·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박승주 기자 =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전날(9월30일) 유 전 본부장에게 출석조사를 통보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의 공공부문 책임자로서 개발사업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후배 정모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유원홀딩스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원홀딩스는 대장동 개발 수익이 흘러간 곳으로 의심받는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은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돈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의혹을 극구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로 건강까지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실제 전날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새벽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오전 10시께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 전 본부장은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이 사는 경기 용인 기흥구의 한 오피스텔에는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의 자택이 있는 9층에는 여러 취재진이 모여 유 전 본부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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