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용준 조사 다음날…"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 20만 넘어

뉴시스

입력 2021.10.01 10:03

수정 2021.10.01 10:03

기사내용 요약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 국민청원 올라와
청원 시작 8일 만에 20만명 넘게 서명해
"아버지 존재로 장용준씨 범죄행위 가능"

[서울=뉴시스] 1일 기준,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서명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1.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 기준,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서명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1.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가 음주운전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동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오전 10시께 기준,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을 박탈을 원한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지 8일 만에 20만1656명이 서명했다.

이로써 해당 청원은 정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재 후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담당 부처가 공식 답변을 낸다.


청원인은 지난 9월23일 "장씨가 그동안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은 음주운전이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장 의원이 아들의 계속 되는 살인 행위를 반성하거나 바로잡는 대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장 의원은 지난 9월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이 9월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이 9월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30. photo@newsis.com
한편,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된 장씨는 사건 발생 12일 만인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오전 12시40분께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지난 9월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씨에게 신원 확인 및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이에 불응하면서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장씨에게 음주운전 및 상해 혐의도 추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가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이번 사건 당시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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