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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법조인 대장동 연루 의혹 사과…특검 수사해야"

뉴시스

입력 2021.10.01 12:10

수정 2021.10.01 12:10

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사건에 법조인 연루 의혹
변협 "물의 일으켜 고개 숙여 사과"
"더욱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1.09.29.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1.09.29.jtk@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고위직 출신 법조인들이 연루 의혹을 받는 것에 사과하며 더욱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들은 고위직 출신으로서 더욱 높은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후배들의 귀감이 돼야 함에도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는 등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협은 "법조인들이 직무 독립성을 유지하지 않고 자본의 논리에 종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부조리를 양산하게 된다"며 "(대장동 사건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가감없이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권력·자본과 손을 잡은 법조인들이 깊숙이 연루된 사태에 특별검사(특검)에 의한 더욱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변호사를 대표하는 법조 단체로서 법조인들이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추진한 1조1500억 규모 공영 개발 사업이다.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가 자본금을 들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기동 전 검사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이 개인적으로 혹은 소속 로펌이 고문이나 자문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법조계 전반으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변협은 지난달 27일에도 "사회 주요 지도층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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