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줌, 파이브인수 인수 결국 무산…美 당국 조사 발목?

뉴시스

입력 2021.10.01 12:20

수정 2021.10.01 12:20

[뉴욕=AP/뉴시스] 화상채팅 플랫폼 줌(ZOOM)의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뉴욕 전광판에 줌 로고가 뜬 모습이다. 2020.09.01.
[뉴욕=AP/뉴시스] 화상채팅 플랫폼 줌(ZOOM)의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뉴욕 전광판에 줌 로고가 뜬 모습이다. 2020.09.0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ZOOM)이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파이브나인'을 147억달러(약 17조4518억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CNBC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파이브나인이 합병에 대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표를 받지 못했다며 줌이 파이브나인을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줌은 지난 7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며 파이브나인 인수를 발표했다. 줌은 코로나19로 화상회의와 비대면 수업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유명세를 탔지만 백신 본격화 이후 핵심인 영상회의 사업을 넘어서는 수익원을 찾고 있었다.


파이브나인은 전화,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격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시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을 강화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파이브나인 인수는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이브나인 주주들이 합병을 거부하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이달 초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글래스고는 줌의 성장성을 지적하며 파이브나인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 파이브나인 주주들은 합병시 현 주식 가치의 13%의 인센티브를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주주들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CNBC는 밝혔다.

미국 법무부도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범무부가 주도하는 위원회가 줌의 파이브나인 인수합병건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나 법 집행 이익에 위험을 주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미국회사지만 창업자인 에릭 위안은 중국 태생으로 현재는 미국 시민권자다.
하지만 줌은 개발팀 주력이 중국에 있으며 그간 중국과 불투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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