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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재명 56.75%, 이낙연 35.71%.. 대장동 주간에도 '압승'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1 18:56

수정 2021.10.01 18:56

누적 득표율 이재명 53.41%, 이낙연 34.73%
2일 부울경, 3일 인천 및 '2차 슈퍼위크' 촉각
대장동 의혹에도 이재명 과반 유지
명 "예상보다 높은 성원".. 낙 "나아질 것"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제주경선이 열린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이재명·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2021.10.1/뉴스1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제주경선이 열린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이재명·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2021.10.1/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지역 경선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6.75%(3944표)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5.71%로 2위였다.

1일까지 지역 순회 경선을 누적 결과, 이재명 지사가 53.41%(34만 5802표)로 과반을 유지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던 주간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이날 제주지역 경선 결과 이 지사가 56.75%로 압승을 거뒀다. 이낙연 전 대표는 35.71%로 2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55%(455표), 박용진 의원 0.99%(69표)이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53.41%로 과반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34.73%로 두 후보간 격차는 18.68% 포인트였다. 대장동 의혹 등 정국 이슈에도 불구하고 후보간 격차가 10% 후반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양상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0.63%의 득표율로 3위를, 박용진 의원은 1.24%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49만 표심이 걸린 2차 슈퍼위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들 또한 각각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성원에 감사하다"며 2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사실상 '본선행'이 달린 2차 슈퍼위크(3일 결과 발표)에 대해 "예상은 못하고 기대는 하고 있다"며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감사히 받아들인다"면서 남은 경선에 대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남은 경선에 대해 "제가 숫자로 전망하는 일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결과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 결선투표 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개혁에 대한 마음만으로 달려왔다.
이심전심으로 받아들여주신 사랑하는 제주도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번 2차 슈퍼위크에서 민주당 경선 '큰 그림'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당연히 자기 휘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정상 상도를 벗어났다면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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