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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5대 그룹 만나 "가능한 최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토"

뉴시스

입력 2021.10.01 18:31

수정 2021.10.01 18:31

기사내용 요약
올해 2번째 '전문경영인과의 간담회' 열려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지주 등 참석
"경제계 의견 수렴 중요…선제적 투자 요청"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9.3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내 주요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을 만나 "우리 여건과 '탄소중립기본법' 취지 등을 감안해 달성 가능한 최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이 경제계 의견 수렴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이후 마련된 올해 2번째 전문경영인과의 간담회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지주 등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및 경영 화두로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논의가 가속화되는 상황인 만큼 탄소중립은 기업과 정부가 '어렵지만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10월 중 NDC 상향에 관해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고 11월 초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COP26)에서 NDC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NDC 확정 이후에는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부문별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경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배터리·수소 등 우수한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 등은 저탄소 경제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4차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9월까지 누적 수출액 역대 최대 달성 IT 부문·신산업 중심의 양호한 설비 투자 흐름,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 등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의 수출·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와 참석자들은 미국 테이퍼링, 기술·안보 등이 결합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완전한 위기 극복과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10월 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되는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투자 집행, 고용 확대 등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소비·내수 촉진,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 고용 증대 세액공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늘 논의된 내용 등 소통의 결과는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주역인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주요 기업 등 경제계와의 소통의 자리를 계속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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