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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2일 '50억 논란' 입장 발표…의원직 사퇴하나(종합)

뉴스1

입력 2021.10.01 20:30

수정 2021.10.01 23:38

곽상도 의원.(무소속)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곽상도 의원.(무소속)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손인해 기자 =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뒤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들 관련 입장 발표"라며 "의원직 사퇴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논란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두고 당내에선 지도부 간 충돌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불참하며 이준석 대표를 정면 비판하자 이 대표는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저는 곽상도 의원께서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곽 의원님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조심성 없이 지도부 내에서 경거망동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곽 의원님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무슨 의도로 왜 일으켰는지 모르겠다"며 조 최고위원을 언급했다.


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권주자 5차 TV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대권주자들은 '곽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에 대해 찬성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국미닝 의원으로 보지 않는 상황"이라며 "재선의원으로서 충분한 경륜이 있는 분으로 스스로 사퇴할 거라고 봤지만, 본인이 사퇴를 반대했다고 하니 국회가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의원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인 기준을 높이는 것이 맞다"라며 "누구보다 곽 의원이 억울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의원에 대한 청렴 기준을 확실히 올리고, 이재명 후보를 잡으려면 이것은(제명)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제명에 찬성하면 선명하고 좋겠지만 감옥에 가 있는 사람도 제명을 안 한다.
월급 다 준다"라며 "제도상 문제인데 설득해서 자진사퇴하도록 하는게 옳지 않나.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에 제명카드 꺼내는 게 옳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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