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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꽂힌 홈헬스케어 업계…'가성비 마케팅' 후끈

뉴시스

입력 2021.10.02 06:01

수정 2021.10.02 06:01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이후 골프 대중화…20~40대로 확산
휴테크·바디프랜드·세라젬 등 골프대회 후원
"브랜드 인지도 제고·투자 대비 효과 극대화"
[사이타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홈헬스케어 업체들이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장의 수익을 기대해서라기 보다는 골프가 갖는 고급 이미지와 자사 이미지를 연결시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진은 박인비 선수. 2021.08.05. myjs@newsis.com
[사이타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홈헬스케어 업체들이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장의 수익을 기대해서라기 보다는 골프가 갖는 고급 이미지와 자사 이미지를 연결시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진은 박인비 선수. 2021.08.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홈헬스케어 업체들이 '골프 마케팅'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골프 대회·선수 등을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한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으로 집계됐다. 골프 경력이 3년 이하인 사람 가운데 65%는 20~40대였다.
중장년층의 스포츠였던 골프가 코로나19 이후 20~40대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휴테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 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한다. 휴테크 관계자는 지난 1일 "골프 최대 성수기인 가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골프 인구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1시즌 '롯데렌터카 GTOUR 여자대회(GTOUR WOMEN'S)'도 내년 초까지 후원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후원했다. 바디프랜드는 'SK텔레콤 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 골프대회 스폰서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달 16일부터 4일간 열린 'DGB 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코지마는 지난 6월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지난 7월 KLPGA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KLPGA의 경우 5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홈헬스케어 업체들이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장의 수익을 기대해서라기 보다는 골프가 갖는 고급 이미지와 자사 이미지를 연결시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단기간 매출을 올리는 데 효과적인 것은 TV광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골프 마케팅이다. 업체가 후원하는 선수가 대회에서 착용한 모자나 옷 등에 새겨진 기업 로고가 스포츠 중계방송이나 기사 등에 노출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대중에게도 자연스럽게 기업과 상품을 알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후원하는 선수가 급성장해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면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기업은 선수를 후원해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고, 선수는 경제적 지원을 받아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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