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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포인트]"2주 연속 미니 연휴"…백화점·마트 '세일 또 세일'

뉴스1

입력 2021.10.02 08:30

수정 2021.10.02 08:30

2020.11.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0.11.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현대백화점 가을정기세일(현대백화점 제공)© 뉴스1
현대백화점 가을정기세일(현대백화점 제공)© 뉴스1


2020.6.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20.6.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백화점 2021.8.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백화점 2021.8.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백화점과 마트가 추석 대목에 이어 10월 연휴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달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대체 공휴일로 2주 연속 '미니연휴'가 예정돼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로 탄력을 받은 소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백화점은 패션업계 대목인 가을·겨울 패션 신상품 할인에 총력을 기울여 하반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 추석' 대목에 백화점 매출 두 자릿수 증가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직후 약 일주일간(9월22일~28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10월2일~8일) 대비 Δ15% Δ19% Δ17% 증가했다.

추석 직후 여성패션과 명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푸드 및 음료(48%)·해외패션(41%)·리빙(28%)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명품(37.2%)·여성패션(18.1%)·생활(17.2%) 순서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추석 직후 일주일간 여성패션(51.3%)·명품(42.9%)·골프(35.4%)가 인기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기 백화점 소비가 급증한 이유는 백화점마다 진행한 '포스트 추석 할인전'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가을·겨울 시즌 의류 신상품과 잡화·생활용품·골프용품을 행사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명품이나 골프용품과 같은 고가 상품을 구매해 보상심리를 얻으려는 소비자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신세계·현대百 17일까지 '가을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 업계는 오는 17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열고 추석 대목 분위기를 이어간다. 가을 정기세일 기간과 개천절·한글날 연휴가 맞물린 만큼 최대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크다. 가을과 겨울은 의류 단가가 높아 패션 업계에서는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전국 점포와 롯데온에서 정기세일을 동시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라는 특색을 살려 월요일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대체 먼데이' 릴레이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4일까지는 화장품(10%)을, 4일~10일까지는 골프·아웃도어·스포츠(15%)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글날 대체 공휴일인 11일부터 17일까지는 패션 상품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가을 정기 세일기간 할인하는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행사기간 여성·남성패션·잡화·리빙 전 상품군을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월 상품은 최대 80%까지 할인율을 적용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즌에 맞춰 아웃도어 행사도 마련해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기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목마른 소비자들을 위해 이탈리아로 변신한다. 강남점은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14일까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식과 패션 40여개의 브랜드 4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 분수광장에서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운영 중인 상설 홍보관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팝업 매장을 열고 이탈리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본점에서는 7일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식자재를 판매하며 1층 아트리움에서는 4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 전 제품을 15%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정기세일을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백화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겨냥해 뷰티·패션 상품 구매 시 최대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매출이 급성장 중인 골프 카테고리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바버·MSGM·PXG를 포함한 남성·여성·골프웨어 400여개 브랜드에서 현대백화점 카드로 6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도 연휴 특수 기대감↑…"먹거리 할인전"

대형마트도 연휴 대목을 겨냥한 먹거리와 생필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개천절 연휴를 맞아 오는 6일까지 '샤인머스캣 대축제'를 열고 상품을 5000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2일부터 4일까지는 'e날 특가' 행사를 열고 달걀·햅쌀·가정간편식(HMR)상품을 1+1 증정 및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다음 달 6일까지 '골든위크 특가전'을 진행한다.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러시아 직송 킹크랩(약 2㎏)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가을 캠핑을 떠나는 소비자를 위해 소고기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위드 코로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 공휴일도 이어지면서 연휴 특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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