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곽상도 "어떤말도 오해와 불신만...의원직 사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10:37

수정 2021.10.02 10:37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곽상도 무소속 의원. 2019.12.05. photothink@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곽상도 무소속 의원. 2019.12.05. photothink@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면서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 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라며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돼 왔다.

논란이 확산되며 결국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의원, 대선주자들의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곽 의원은 "수사에 성실히 임해 대장동 사업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사퇴를 거부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이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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