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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취소

뉴스1

입력 2021.10.02 12:47

수정 2021.11.19 13:45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민트페이퍼 제공 © 뉴스1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민트페이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주최사 민트페이퍼 측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부터 시행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서울, 수도권 기존 4단계 2주 연장'으로 발표됨에 따라 16~17일,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알렸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 야외공간, 체육시설 등에서도 공연 진행이 가능하지만 4단계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이 금지된다.

주최 측은 "정규공연시설은 아트홀, 극장 등의 등록공연장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중음악공연을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야외공간, 체육시설 및 전시장은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이 모호한 규정을 바꾸고자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왔으며 추가적인 방역대책 또한 마련했고, 높아진 백신 접종률로 인해 추석 이후 단계 완화와 더불어 페스티벌의 진행이 가능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확진자 수의 증가와 코로나일상(위드 코로나)을 앞둔 방역 강화 기조로 인해 다시금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면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1'의 개최는 아쉽게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연속 취소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다, 올해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15주년이기도 했던 까닭에 지난 6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의 큰 적자까지 감수하면서 하반기 페스티벌의 개최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 했다"라며 "하지만 각 지자체에 하반기 축제행〮사 전면 보류 권고가 내려지고,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면서 개최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민트페이퍼는 "모 관계부처에선 11월로 일정을 옮겨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11월 야외에서 2주간 일정을 진행할 경우 관객의 건강은 물론 아티스트의 연주도 걱정이 되며 일부 아티스트는 출연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은 여전히 가혹한 것 같다"라며 "취소라는 단어를 또 다시 꺼내게 되어 한없이 죄송할 따름이다, 내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부디 좋은 상황 속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던 친숙한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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