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변없다" vs "결선간다"…민주당 부울경 경선장 뜨거운 응원전

뉴스1

입력 2021.10.02 17:52

수정 2021.10.02 17:52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2층을 가득 메우고 있다.2021.10.2© 뉴스1 손연우기자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2층을 가득 메우고 있다.2021.10.2© 뉴스1 손연우기자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2021.10.2© 뉴스1 손연우기자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2021.10.2© 뉴스1 손연우기자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이 '미애로 합의봐', '미애데이' 등 흥미로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1.10.2 © 뉴스1 손연우기자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이 '미애로 합의봐', '미애데이' 등 흥미로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1.10.2 © 뉴스1 손연우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일 오후 4시께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 전시컨벤션 센터 주변은 장외 응원전 열기로 뜨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연설장 내부 출입이 제한되자 지지자들은 센터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부스를 차리고, 쉴새없이 각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주차장은 빼곡하게 들어선 차량으로 빈 곳이 없었고, 인근 도로는 지지자들과 구경하는 인파로 붐볐다.

센터 내부 카페와 편의점 등은 고객맞이에 정신이 없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닫혀 있었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이었다.

경찰 인력도 상당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끝없이 밀려드는 차량 행렬로 센터 인근은 내내 북적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2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2층 실외장 전체를 가득 메웠다.

반짝이 옷과 머리띠 등을 두르는 등 다양한 '굿즈'를 동원해 눈길을 끌었고, "지켜줄게", "결선간다"고 외치며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낙연이면 할 수 있다. 이 나라의 격에 맞는 후보는 이낙연 뿐이다"라며 "결선 가서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대국민 재앙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 대통령이 뽑히면 바로 시행착오 없이 국정운영을 해야 되는데 이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며 "지금 투표율이 다소 저조한데, 투표율을 높이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부스 주변에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지지자들은 'TV조선 아웃', '조선일보 아웃' 등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비판하는 언론을 겨냥한 플래카드를 들고 열을 올렸다.

지지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추진력 있는 리더가 나와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재명만한 사람이 어디 있냐. 부울경에서도 이변없이 가볍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센터 1층에 마련된 추미애 후보 부스에서는 지지자들이 칼을 든 추 후보의 모습을 크게 걸어 두고 '옳았다, 파죽추세, 추풍당당'이 적힌 깃발들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미애로 합의봐', '미애데이' 등 흥미로운 피켓을 연신 흔들어 대며 흥미로운 풍경도 자아냈다.

부울경 경선에는 대의원·권리당원 6만2100표가 걸렸다.
이날 경선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53.41%(34만5802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낙연 후보가 34.73%(22만4835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추미애 후보는 10.63%(6만8817표)로 3위, 박용진 후보는 1.24%(8015표)로 4위를 기록 중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