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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도 ‘라이브커머스’가 대세… 제주도, 홍보·판매 지원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18:54

수정 2021.10.02 18:54

코로나19로 소비지 대면 거래↓…10~12월 온라인 거래 활성화
제주감귤 /사진=fnDB
제주감귤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감귤을 포함해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산물도 판로난을 겪고 있다.

소비지 대면 거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특히 지난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을 덮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제휴업에 들어가자, 하우스감귤을 포함해 제주산 농산물 출하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비대면 안전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1억2000만원을 투입해 감귤 소비확대를 위해 생산지·소비자 간 비대면 안전거래(B2C) 경로를 지원한다. B2C는 인터넷 쇼핑몰처럼 일반적인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도는 이를 위해 타 지역 소비지 마트 내 감귤류 판매대나 택배 접수코너를 만든 경우와 생산자조직·소비자 간 거래를 위한 감귤류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홈쇼핑 또는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해 할인쿠폰도 발행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다.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이다.


노지감귤·만감류 뿐 만 아니라 제주산 농산물 비대면 거래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사업비 2억2500만원을 투입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제주감귤농협을 통해 지난 9월부터 전자상거래 마케팅(라이브커머스 홍보·소비행사, 홈쇼핑 방송) 비용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마케팅 비용이나 라이브커머스 할인쿠폰 발행을 지원하게 됐다”며 “제주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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