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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민심은? 명 55.34%, 낙 33.62%.. 누적 이재명 53.51% '과반'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18:49

수정 2021.10.03 13:12

대장동 의혹에도 이재명 '연승'
이재명 "언제나 예상 넘는 지지.. 감사드린다"
이낙연 "남은 일정에 최선.. 기도하는 마음"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경선대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후보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02.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경선대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후보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02.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5.34%(1만 9698표)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3.62%(1만 1969표)로 2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74%(3468표)로 3위, 박용진 의원이 1.30%(461표)로 뒤를 이었다. 대장동 의혹이 집중 거론되는 가운데 이 지사가 PK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재명 지사가 누적 득표율 53.51%(36만 5500표)를 기록해 과반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34.67%(23만 6804표)로 추격의 불씨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다. 추미애 전 장관이 10.58%(7만 2285표), 박용진 의원이 1.24%(8467표)로 각 3, 4위를 차지했다.

전날 이재명 지사는 제주 경선에 이어 PK 지역에서도 과반을 차지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도 30% 중반대 득표율을 유지하면서 역전의 불씨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개표 결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예상을 뛰어 넘는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결선 없는 본선행'에 대해 "저의 소망 사항인데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도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5000만 입으로 소통하는 집단지성체"라며 "대장동 사건의 본질은 인, 허가 과정을 통한 민간기업의 개발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 준 최초의 사례다. 그 사실을 우리 국민이 모를 수 없다"고 짐작했다. 이 지사 측은 49만 표심이 걸린 내일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일정에 여전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슈퍼위크 전망을 두고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추미애의 깃발에 힘을 모아 달라. 1위 후보 지키기를 그만하고 추미애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결과에 대해 "늘 아쉽다"면서 "제가 조금 더 잘 준비하고 조직적인 것도 했다면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내일 오후에는 인천 지역 결과와 함께 49만 표심이 걸린 2차 국민·일반 선거인단 결과가 공개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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