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 지속 합의...北 납치자·핵 문제 해결 명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2 18:57

수정 2021.10.02 18:57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와
연립정권 지속 합의...4일 신임 日총리로 취임  
기시다 후미오 신임 자민당 총재. 로이터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신임 자민당 총재. 로이터 뉴스1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AFP뉴스1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AFP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오는 4일 일본 총리 취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자미당 총재가 공명당과 연립정권을 지속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재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지난 1일 일본 국회에서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당시 야마구치 대표와의 연정 합의문에는 북한 관련 내용이 적시되진 않았다.

기시다 총재와 야마구치 대표는 개헌 추진 방침도 재확인했다. 합의서에는 "중의원·참의원 헌법심사회의 심의를 촉진함으로써 헌법 개정을 향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하고 합의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연정의 10대 과제 중 첫번째에 올랐다.

오부치 게이조(1937∼2000년)정권 때인 1999년 10월 자민당, 자유당, 공명당이 참여하는 연립 내각이 발족한 것이 자민·공명 연립 정권의 출발점이다.

기시다 총재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선거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다.
오는 4일 일본 국회에서 총리 지명선거 절차를 거쳐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취임하며, 당일 조각이 발표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