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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피로감·추석연휴 여파"…수도권 아파트값·전셋값 2주연속 상승폭 ↓

서울 아파트단지(자료사진) 2021.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아파트단지(자료사진) 2021.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과 전셋값의 상승세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앞서 높았던 상승률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추석 연휴 여파로 시장 상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4주(27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1주 전에 비해 0.34% 올랐으나 상승세는 2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 역시 0.19%를 기록하며 2주째 상승폭이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0.2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 0.25%, 서초구 0.25%, 송파구 0.24%, 등 강남 3구도 강세를 이어갔다. 노원구는 0.23%, 용산구 0.23%, 구로구 0.22%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 0.43% 올랐으나 상승폭은 완화됐다. 경기는 오산시 0.67%, 화성시 0.64%, 의왕시 0.59%, 군포시 0.58%, 시흥시 0.57% 등이, 인천은 연수구 0.65%, 계양구 0.49%, 부평구 0.45%, 서구 0.42% 등이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민간 지표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로 보다 낮았다. 지역 아파트 별로는 강북구는 번동 주공1단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 경남아너스빌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250만~1000만원 올랐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우성1차와 구로동 현대연예인·주공2차 등이 2000만~3000만원, 재건축·청약 이슈가 있는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푸르지오·프라자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도 상승폭 낮아져…"피로감·추석연휴 여파"

전셋값은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21%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주춤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다소 낮아진 0.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Δ마포구 0.19% Δ중구 0.19% Δ영등포구 0.19% Δ노원구 0.18% Δ서대문구 0.18% Δ강동구 0.18% Δ동작구 0.18% Δ종로구 0.17% Δ강남구 0.16% Δ서초구 0.15% 등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4%, 0.27%를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 0.2%, 대전 0.18%, 광주 0.1%, 부산 0.09%, 대구 0.04%, 세종 0.03% 등으로 나타났다.

매매와 전셋값이 모두 상승폭이 낮아졌는데 이를 두고 앞서 높았던 상승장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수도권 매매가나 전셋값 모두 최근 상승폭이 과도했던 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고 있어 가격 오름폭이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 정도로 길었던 만큼 시장 상황이 가격상승률에 제대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음 주 이후에 발표되는 수치를 통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는 거래는 없는데 호가는 오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매 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