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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만리장성…'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서 중국에 0-3 완패

뉴스1

입력 2021.10.03 11:49

수정 2021.10.03 11:49

한국 배드민턴의 4년 만 우승 꿈이 만리장성에 막혀 무산됐다. 2021.7.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4년 만 우승 꿈이 만리장성에 막혀 무산됐다. 2021.7.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2021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서 '디펜딩 챔프' 중국에 지면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핀란드 반타에서 열린 중국과의 수디르만컵 4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조별예선에서 독일, 타히티, 대만을 제압하고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에서 태국마저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첫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조가 왕이류-황동핑조에게 0-2(14-21, 15-21)로 졌고, 두번째 남자단식에서도 허광희(삼성생명)가 시위치에게 1-2(21-17, 9-21, 11-21)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3경기 여자단식에서는 '기대주'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상대했지만 1-2(21-14, 15-21, 15-21)로 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해 0-2(18-21, 19-21)로 패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다시 한 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2년마다 열리는 수디르만컵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경기를 겨뤄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한다.


직전 대회였던 2019년 중국 난닝 대회에서는 홈 팀 중국이 우승했다. 앞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때는 한국이 중국을 잡고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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