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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친인척 김만배에 100억 수수 의혹…"거래 관여 안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 100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 전 특검 측은 "그들 사이의 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고 전혀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이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김씨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조사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특검이 2014년 1~2월 이씨가 대표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씨가 이씨에게 건넨 100억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은 "(박 전 특검과) 분양업자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이씨가 김씨로부터 돈을 수수하거나 그들 사이의 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어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객관적 자료도 없는 추측성 보도를 통해 마치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듯한 의혹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며 향후 자제했으면 한다"면서 "악의적 허위보도에는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화천대유 상임고문으로 있었으며 그의 딸은 화천대유 직원으로 토지보상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