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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으로 안 죽어" vs 이낙연 "대장동 수사 급박"

뉴시스

입력 2021.10.03 17:26

수정 2021.10.03 17:26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공공개발 막은 국민의힘이 죽이기 시도"
이낙연 "수사 급박…판단 위해 결선투표로 가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은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1.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은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1.10.03. photo@newsis.com
[서울·인천=뉴시스] 김지현 여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각각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당시 야권이 추진하던 민간개발 대신 민관합동 개발로 전환해 투자 이익을 남겼다면서 특혜 의혹을 차단하는 한편 청렴 시장 이미지를 강조했지만, 이 전 대표는 검찰 수사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재명 대세론 재고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연일 가짜뉴스로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지만, 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때릴수록 저는 단단해진다. 파면 팔수록 부패 정치세력의 민낯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공모를 통해 성남시는 4400억을 사전확정해 보장받고, 민간사업자는 사업자금을 다 부담하고 사업수행을 책임지는 대신 18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갖기로 했다"며 "지가 하락 상승에 따른 위험과 기회는 민간사업자 몫으로 돌렸다. 성남시 몫은 사업이 흑자가 나던 적자가 나던 상관없이 사전보장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민간사업자 내부 이익배분은 민간사업자들이 알아서 정할 일이고, 성남시로서는 알 수도 없고 관여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개발이익 100%를 민간업자에게 주려고 권력을 총동원해 공공개발을 막은 것은 국민의힘이고, 화천대유에서 부정한 돈을 받아 챙긴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이어 "이재명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55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 저 이재명이 싸우지 않았으면 5500억원조차 민간업자와 국민의힘 입에 다 들어갔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간다. 우리에게는 판단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 지사의 대장동 특혜 연루 의심을 거듭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크러져 몇 천억 배당금, 몇 십억 퇴직금을 주고 받으며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복마전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적폐의 뿌리가 그렇게 깊다. 그 뿌리를 뽑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폐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개발의 이름으로 막대한 이득을 부당하게 만들고 챙기는 사람들이 떵떵거린다"며 "부동산 범죄는 엄단해야 한다. 부당이득은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우리는 정권 재창출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다"며 "우리는 불안하다.
무엇이 불안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며 "유권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께서 민주당을 걱정하신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하신다면 이번에 결단해주시기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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