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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최애株' 삼전·카카오…증시 부진에 더 내리나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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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개인투자자들을 일컫는 일명 '동학개미'들의 삼성전자, 카카오, NAVER(네이버) 등 강세장 주도주에 대한 구애는 계속되고 있지만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들 종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주가 하락의 원인들이 당분간 더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3분기(7~9월)에 삼성전자를 4조3792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각각 1조3634억원, 3256억원 사들였다. 하지만 이들 주가는 각각 8.1%, 27.6%, 7% 하락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먹구름 낀 삼성전자…"D램 가격 내년에 반등"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한 15조7631억원에 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4분기 D램가격의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PC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의 호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엔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의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의 D램가격 급락 상황 우려감이 반영돼 저평가 구간"이라며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 규제 쇼크에 투심꺾인 네이버·카카오…"반등 시간 필요"

당국의 빅테크 규제 우려로 급락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우도 실적은 견조하겠지만 단기적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영업이익도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실적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지만 규제 우려로 인해 한번 꺾인 투자심리가 돌아오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논의는 물론 10월 국정감사까지 겹쳐 있어서 빅테크 이슈는 단기간에 끝날 논란은 아닐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빅테크 규제 충격은 네이버보다는 카카오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모빌리티, 테크핀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해당 플랫폼 사업은 물론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 하향 요인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