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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부족…"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규모 줄어들듯"

전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결국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21.9.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결국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21.9.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애플워치 7를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팀 쿡 애플 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애플워치 7를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전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90%가 반도체 부족의 여파를 겪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을 기존의 14억4700만대에서 14억1400만대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 2분기 부품업체들로부터 주요 구성요소의 80%만 납품받을 수 있었다. 3분기에는 이보다 상황이 더 악화돼 주요부품 납품 비율이 70%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삼성 '폴더블폰' 흥행에도…대기기간 길어져 이탈 발생 우려돼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폴더블폰 공급 차질 문제를 겪고 있어 '골든 타임'을 놓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출시 첫 달 각각 40만대, 9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의 12만대, 갤럭시Z플립의 15만대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판매량이다.

그러나 사전개통 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했지만, 여전히 물량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인기 색상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구매자들은 물건은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지난 1일부터 아이폰13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폴더블폰 대기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TSMC 최대 고객 애플, 악영향 가장 적을 것"

애플 역시 이같은 반도체 부족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상태다. 국내 이동통신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의 초도 물량은 전작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주문할 경우, 배송 기한이 오는 11월 이후로 공지되는 등 아이폰13 역시 물량 부족으로 구매자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폰13 구매자들의 대기시간은 4~5주 가량 걸리고 있어 애플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그나마 가장 반도체 부족 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TSMC의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칩셋의 가격 인상도 겨우 3%에 불과해 애플은 아이폰13의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