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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하면서 수사 지켜본다'…이낙연 캠프 3차 슈퍼위크 '총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후보 캠프가 2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악재'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하며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후보 캠프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수도권 여론과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전날(3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민주당 경선 누적 투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 전체 투표자 수는 102만2055명이다. 이 중 이재명 후보는 54.90%의 득표율로(54만5537표) 과반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4.33%(34만1076표)로 2위에 올랐다.

경기·서울 지역 순회경선과 3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표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는 이 후보 캠프는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대장동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라는 전략을 세웠다.

'할 수 있는 부분'은 지지호소와 투표율 제고다. 이낙연 후보는 향후 일주일 동안 서울·경기 지역 일정 소화에 집중한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지방과 달리 지역위원회 방문이 쉬운 만큼 41개 서울 지역위원회와 59개 경기 지역위원회를 두루 찾아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3차 슈퍼위크 투표 참여 독려에도 나설 계획이다. 모수가 커져야지만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커지는 이낙연 후보로서는 높은 투표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발표된 2차 슈퍼위크의 투표율은 59%로 1차선거인단 70%에 비해 낮아졌다.

이와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만큼 남은 경선 기간 이재명 후보 측에 불리한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장동 의혹이 수도권 이슈인 만큼 경기·서울 지역 민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건 것이다. 법원은 전날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경선 후보 사퇴로 인한 '무효표' 논란에는 문제 제기 이상의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일주일 남은 상항에서 일종의 실력행사에 들어갈 경우 경선 이후 '원팀'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론 때문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장 대장동 이슈가 이재명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게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확인됐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수사에 따라서는 수도권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후보는 이번 주 내내 서울·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고 캠프 소속 의원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위원회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3차 선거인단의 투표율 독려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