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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일 오전 9시부터 모든 남북 통신선 복원"

기사내용 요약
"관계 수습, 중대 과제 해결 노력해야"
김정은, 연설에서 '10월 초 복원' 언급
정기통화 주목…소통 안정 주력할 듯

[서울=뉴시스]지난 7월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2021.07.27
[서울=뉴시스]지난 7월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2021.07.27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4일 모든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선을 경로로 한 남북 소통은 지난 8월10일 재단절 이후 55일 만에 다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4일 9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정은 동지는 최고인민회의 14기 5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단절됐던 통신선을 다시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조선(한국) 당국은 북남 통신선 재가동 의미를 깊게 새기고 북남 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데서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통신선 복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에서 한국 태도를 지적하고 현 시기를 '심각한 선택의 갈림길'로 표현했다.

또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 태도부터 변해야 한다", "북남 선언들을 무게 있게 대하고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조선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망상과 심한 위기의식, 피해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등 언급을 했다.

그간 정부는 남북 신뢰 회복과 관계 복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통신선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통일부 등은 매일 오전 9시, 오후 5시 정기통화 시도를 지속하기도 했다.

북한이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오전 9시 정기통화에 소통 성사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정부는 소통 재개 시에는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현안 협의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