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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코로나 하루 사망자 890명.. 1주 5회째 신기록 경신

기사내용 요약
세계 최초 스푸트니크V 백신개발불구 접종완료자 28%뿐
마스크착용 등 방역규제도 거의 없어

[크릴라츠코예=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릴라츠코예 올림픽 조정 경기장에서 패들 보드 서핑 축제 '서프'(SUP: Stand Up Paddle)가 열려 참가자들이 보드를 조정하고 있다. 2021.09.13.
[크릴라츠코예=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릴라츠코예 올림픽 조정 경기장에서 패들 보드 서핑 축제 '서프'(SUP: Stand Up Paddle)가 열려 참가자들이 보드를 조정하고 있다. 2021.09.13.
[모스크바=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 정부는 3일 코로나 19 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890명으로 1주일 동안 5일 째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코로나19 긴급대응팀은 이 날 하루새 사망자수는 1일 보고된 887명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날 하루 새 신규확진자 수는 1년중 두 번째로 많은 2만5769명이었다.

인구 1억4600만명의 러시아는 코로나19 치명률이 유럽에서 가장 높아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거의 21만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전국의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끈질기게 계속 증가하는데도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실시하고 있지만 단속은 매우 느슨하다.

러시아 정부는 올 여름 한 때 레스토랑과 술집의 실내 손님들에게 백신접종증명 또는 PCR검사 음성 증명을 요구하도록 했지만, 업주들이 수입감소를 이유로 항의하자 곧 이 계획을 폐지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1회라도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겨우 32.5%이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8% 뿐이다. 비판자들은 백신 접종 계획 자체가 차질이 빚어진데다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지시가 백신 접종을 기피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에서는 항체 검사가 인기가 있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백신접종률을 낮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구 의학전문가들은 항체 테스트는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진단검사와 면역력 획득 양쪽에 모두 효과가 적다고 말한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흔적만을 알아낼 뿐이어서 현재 그 사람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를 알아낼 길이 없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월 중순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주에 자가 격리기간이 끝난 뒤 처음으로 나와서 방문한 터키 정상과 대면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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