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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개인 최다승 타이…유종의 미 거둔 류현진의 시즌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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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시즌 최종전에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다운 투구로 많은 것을 얻었다.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7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39에서 4.37로 소폭 하락했다.

토론토는 12-4로 대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심한 기복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최근 3경기에서도 부진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 경쟁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에이스로서 체면을 구겼다.

최종전 등판이 확정된 뒤에도 현지에서는 불안한 시선이 이어졌다. 제구력이 흔들린 류현진을 최종전에 내세우면 안 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올 정도로 에이스의 지위는 흔들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런 시선을 보란듯이 이겨냈다.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토론토의 에이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류현진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승리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 2014년, 2019년 14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다시 14승에 성공,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패배를 당했고, 부상으로 단 1경기에 등판했던 2016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 수립으로 조금이나마 이런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만약 팀이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에 진출했다면 완벽한 하루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승리를 챙기며 토론토의 가을야구 꿈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