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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통신선 복원 알리고…김정은에 대한 '일편단심' 주문

뉴스1

입력 2021.10.04 09:00

수정 2021.10.04 09: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당 결정 관철에로 생산자 대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김책착암기공장 내부 사진을 실었다.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토의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당 결정 관철에로 생산자 대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김책착암기공장 내부 사진을 실었다.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토의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간을 알린 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일편단심을 주문하며 충성심을 고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할애해 '일편단심'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일편단심! 대를 이어 끝까지 가야 할 혁명의 길에 우리 인민은 하나의 붉은 마음 충성의 일편단심을 영원한 승리의 기치로 더 높이 든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일편단심이야말로 피어린 10년 투쟁사의 불멸의 제명이고 가장 고귀한 총화이며 인민이 가슴 마다에 소중히 지닌 성스러운 혁명여정의 참전증서, 가장 아름다운 생의 자서전과 같다"면서 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돌아봤다.

이어 "원수들은 별의별 전쟁 위협과 사상초유의 압박공세를 들이대었지만 그것은 하늘의 해가 떨어지기를 바라고 조선동해의 물이 마르기를 바라는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충성심을 다질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계속되는 적대세력의 압살공세와 예상치 않은 애로와 난관들이 속출하는 이 모든 것은 보통의 의지로써는 뚫고나가기 힘든 불가능한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오늘의 경난들을 슬기롭고 용의주도하게 다 이겨내고 당을 따라 기어이 위대한 강국, 위대한 인민으로 세계 앞에 더 높이 솟구쳐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충실성은 우리 인민의 막을 수 없는 생명의 요구이며 위대하고 존엄높은 이 시대에 살 가장 신성한 인민의 권리"라며 "수령을 끝없이 따르는 절대충성에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존엄과 행복이 있고 언제나 이기는 조선혁명 특유의 승리의 법칙이 있으며 숭고한 도덕과 의리, 진정한 애국과 아름다운 이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0일 당 창건 76주년과 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맞는 해를 맞아 사상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주민들이 모두 보는 노동신문에 보도한 데 따라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더욱 높이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 만이며 북한이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단절한 지 55일 만이다.

노동신문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포함한 김 총비서의 대남, 대미 메시지를 전면에 실으며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북한 내부에서도 각 당 조직과 내각 사업에 대외 행보를 염두에 둔 조치들이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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