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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립휴양림 5년간 370억 적자…코로나로 인건비도 감당 못해

뉴시스

입력 2021.10.04 10:30

수정 2021.10.04 10:30

기사내용 요약
2020년 적자 141억…전년 대비 168% 증가
2020년 이용객 300만…전년 대비 35% 감소
김선교 "휴양림, 혈세 낭비 애물단지 안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여간 영업적자가 370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6~2021년 8월) 국립자연휴양림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입액은 총 965억3030만원이었다. 반면 인건비와 운영비 등 지출액은 총 1335억996만원으로, 최근 5년여간의 영업적자가 369억796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여파가 컸던 2020년 영업적자는 141억5691만원으로, 전년도(52억7813만원) 대비 무려 16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여간 영업적자가 112억54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59억6180만원, 전라남도 49억6559만원, 제주도 35억8398만원, 경기도 33억7909만원, 전라북도 26억3278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산시, 울산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은 최근 5년여간 단 한 차례도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휴양림 이용객은 300만9802명에 그쳤다.
2019년 465만7108명과 비교해 35.4%나 감소했으며, 2021년 8월말 기준 이용객도 241만141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5년 간 국립자연휴양림 영업실적을 보면 수입액으로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립자연휴양림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각화된 수익구조 개편과 비용 절감 등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8월 기준 국립자연휴양림은 부산시 1개, 울산시 1개, 경기도 5개, 강원도 13개, 충청북도 3개, 충청남도 3개, 전라북도 5개, 전라남도 4개, 경상북도 6개, 경상남도 2개, 제주도 2개 등 총 45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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