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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높아야 확진자 적게 발생"…지자체 독려전(종합)

(출처 : 김대중 아주대 교수 페이스북) © 뉴스1
(출처 : 김대중 아주대 교수 페이스북) © 뉴스1


4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4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이 더 적은 만큼 접종률이 낮은 세종과 대구, 제주 등이 접종률을 올려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지난 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말 백신접종을 시작해서 1차접종이 전 인구의 77.3%까지 올라왔지만 지역마다 접종률이 미세하게 다르다"며 직접 그린 그래프를 올렸다.

김 교수는 이어 "크지는 않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은 지역이 확진자 발생이 더 적은 양상을 띤다"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인구밀집지역이어서인지 백신접종에 비해 발생이 아주 많다. 전북, 전남은 접종률도 높고 발생도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종과 대구, 제주, 대전, 울산은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분발해야겠다"고 적었다.

정부 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백신 접종 독려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부산시다.

앞서 부산시는 백신 부작용 지원 대상자 치료비 정부 지원 1000만원에 추가로 1000만원을 더 지급했다. 지난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1회 이상 받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온누리 상품권을 주기도 했다.

부산 동구의 경우는 오는 12월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18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씩 'e바구페이'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또 각 지자체들은 백신 접종완료 때 공공문화시설의 입장료나 이용료 등을 할인해주거나 면제해주는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전북 김제시는 백신접종완료자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김제 시티투어 무료탑승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외에도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접종하기 편하게 언제 어디서 신청을 하셔도 바로 접종을 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찾아가서 접종하는 것들이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내 환자 등 취약시설 이용자와 접종 장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등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청원인은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가족을 잃거나, 삶이 망가지신 분들이 많다. 살려고 맞는 백신이 개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건 안 된다"면서 "방문 백신 접종은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위법 의료 행위"라고 주장했다.

결국 백신 접종 거부자가 발생하는 이유에 맞춤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대중 교수는 "정부나 지자체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막상 (백신 접종 후) 아픈 사람들은 물어볼 데가 없어 답답해 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73명으로, 9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218명이다.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자는 3404명이 증가해 누적 3971만596명을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는 3만3187명 증가해 총 2701만6188명을 나타냈다.
1차 접종률은 77.3%, 접종 완료율은 52.6%이다.

정부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방역강도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5일부터는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2차 접종완료 후 추가 접종) 사전예약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