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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유동규 경제공동체? 충분히 냄새 난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08:16

수정 2021.10.05 08:16

[파이낸셜뉴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29.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29.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관계가 이른바 '경제공동체'였을 가능성에 방송인 김어준씨의 말을 빌려 "냄새가 난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면 "'이나땡'"이라고 말했다. 이나땡은 '이재명 나오면 땡큐'의 줄임말이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금전적 이득이 이 지사에게 전달됐다면 거대한 부동산 비리극의 수혜자 되는 거 아닌가. 그게 나오는 순간 후보 사퇴로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1원도 받은 게 없다"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그런 논리 하나도 안 먹힌다. 국정농단을 겪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통장에 1원 하나 입금된 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괄적인 경제공동체론으로 인해서 탄핵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지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의혹의 핵심이 되고 있는 유동규씨와의 관계를 갈수록 별거 아닌 것처럼 묘사하려고 노력한다"며 "경기관광공사 정도 되면 경기도 산하 기관들 중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그런 위치인데, 그 위치의 사장으로 가신 분을 본인의 측근이 아니라고 하면 이재명 지사가 평소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굉장히 공평무사한 인사를 하나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금전적 이득이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됐다고 하면 거대한 부동산 비리급의 수혜자가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게 나오는 순간 후보 사퇴로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 지사가 유력한 상황을 두고 "이재명 나오면 땡큐, 이나땡, 이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 "임직원 관리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내게 있는 게 맞다"며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장동 의혹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노벨이 화약을 발명했다고 해서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설계한 것이 될 수는 없다"며 "도둑이 경비원에게 왜 도둑을 완벽하게 못 막았냐고 비난하는 것이 바로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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