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7만원 위태 삼성전자, 10만원 깨진 SK하이닉스…동반 연중 최저가 추락

뉴시스

입력 2021.10.05 10:49

수정 2021.10.05 10:49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19.18)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20)보다 8.96포인트(0.91%) 하락한 974.2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7)보다 3.7원 내린 1185.0원에 개장했다. 2021.10.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19.18)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20)보다 8.96포인트(0.91%) 하락한 974.2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7)보다 3.7원 내린 1185.0원에 개장했다. 2021.10.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연중 최저가로 추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만원 선을 위협받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반년 만에 3000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19%) 내린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 상반기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수익률은 마이너스(-) 11%를 웃돌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700원(2.70%) 내린 9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저가로 밀려난 것으로 주가가 9만7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1일(9만78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13(2.49%) 내린 3180.06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세계 반도체 경기 지표로 통해 반도체 업종의 주가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시퍼렇게 물든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6%, 8%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고 NAVER(-2.75%), LG화학(-2.99%), 카카오(-3.86%), 삼성SDI(-4.81%), 현대차(-2.07%), 기아(-2.17%), 카카오뱅크(-6.56%)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중 7% 안팎의 급락세를 맞는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59%), 엘앤에프(-0.82%), 에이치엘비(-2.34%), 펄어비스(-0.35%), 셀트리온제약(-5.43%), 카카오게임즈(-4.01%) 등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수비에 집중할 때로 공격 전환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장기화되며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경기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는 월초 저점 테스트 이후 이달 중순까지 기술적 반등 시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현재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며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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