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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2학기 개학 이후 학생 133명 확진…"감염차단 주력"

뉴스1

입력 2021.10.05 11:10

수정 2021.10.05 11:10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에서 올 2학기 개학 이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13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17일부터 도내에서 유치원 12명, 초등학생 31명, 중학생 65명, 고등학생 25명 등 총 1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직원 6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감염 원인은 다양하나 학교내 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개학한 지 얼마되지 않은 지난달 3일 오전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동급생 3명이 확진됐고, 같은날 오후 5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다음날 1명이 더 확진판정을 받는 같은 반 급우 9명이 집단 감염됐다.

또한 9월4일부터 7일까지 광양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총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30명의 확진자 가운데 학생 22명과 그 가족이 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에는 고흥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으로 인한 전수조사 결과 2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학교내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과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학교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쉬는 시간 등에 떼지어 몰려다니거나 빈번하게 다른 반으로 이동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여러 방역수칙 위반들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 발표 당시 전국 확진자 수 대비 전남 확진자 비율이 1.02%로 전국 최저이며, 지난 3월 이후 전체 학생·교직원 24만 명 중 확진자 비율 역시 0.00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도내 학교내 감염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를 막을 뚜렷한 방법은 없는 상태다.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공동대응반 운영을 통해 학교내 감염 차단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도 역학조사관과 교육청 관계자, 학교 관계자, 시군 방역담당자로 공동대응반을 구성해 확진자 정보 공유, 역학조사 협조·지원 등을 수행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감염은 발생시 규모가 크고, 가족간 전파 확률도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감염시 감염원인을 조기 파악해 차단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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