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소비 ‘큰손’ 떠오른 MZ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5 18:20

수정 2021.10.05 18:20

맞춤형 PLCC 하반기 더 쏟아진다
카드업계가 올 하반기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겨냥해 각종 신규카드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는 니즈(needs)에 따라 여러 카드를 골라쓰는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MZ세대 주 소비 업종인 통신과 배달, 골프 등 10개 업종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밸런스카드'를 출시했다. 통신·대중교통·골프·편의점·배달·주유·운동·구독 업종 등 총 8개 업종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커피·온라인 쇼핑 업종에서는 각각 50%, 7%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최근 2개월 간 사원증·사직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 '시발(始發)카드'와 케이뱅크와 협업한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 등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3종이나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대형 카드사들도 'MZ세대 맞춤형 PLCC'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해피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해피포인트 해피리워드 카드'를 지난 달 선보였다. 해피포인트 가맹점 등에서 결제하면 최대 최대 35%가 '해피포인트'로 쌓이는게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BTS 등 국내 아이돌을 디자인으로 한 '위버스(Weverse)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경우 MZ세대가 자주 찾는 롯데월드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롯데월드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제공했던 기존 '혜자카드'를 정리하고 있지만 주소비층으로 주목받는 MZ세대를 겨냥한 특화 신규 카드출시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전업 카드사 7곳(BC카드 제외)의 올 7월 말 기준 발급된 신규 카드는 총 145종(신용·체크), 단종된 카드는 130종이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MZ세대가 큰 손으로 떠오른만큼 이들의 소비패 턴을 고려한 할인 서비스를 담거나 핀테크와 협업해 PLCC를 선보이는게 최근 트랜드"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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