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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자금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대이동

뉴스1

입력 2021.10.07 14:42

수정 2021.10.07 14:46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금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오후 2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27% 급등한 5만47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46%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시총 3위 바이낸스코인과 시총 4위 카르다노(에이다)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67%, 카르다노는 1.27% 각각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는데 비해 알트코인은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기간을 1주일로 늘려 보면 이같은 트렌드는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 1주일간 비트코인은 25.33% 폭등한데 비해 이더리움은 16.44%, 바이낸스코인은 12.30%, 카르다노는 2.82%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할 때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돈을 빼내 비트코인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문가들도 알트코인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의 판카즈 발라니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이메일 논평에서 "최근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잇달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발라니 CEO는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비해 급등하고 있어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자 자산 기준 미국 제2의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다 10월은 전통적으로 강세장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상최고치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6만423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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