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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표적 된 플랫폼-下] ‘네이버 리더십-카카오 글로벌’ 과제로 남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게 제시된 국감이슈

네이버 연내 리더십 체제 정비-카카오 글로벌 사업 확대 총력전
[파이낸셜뉴스]올 국정감사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리더십 정비’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네이버는 직원 A씨의 극단적 선택에서 불거진 경영체계 쇄신요구에 따라 연내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는 웹툰 등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플랫폼 경제 빅2’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감 전후로 불거진 각종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양사 지속가능경영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국감 표적 된 플랫폼-下] ‘네이버 리더십-카카오 글로벌’ 과제로 남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가 지난 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네이버파이낸셜 등 리더십 교체 전망
12일 국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경영진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체계와 리더십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A씨가 사망한 것에 대한 국감 질의를 받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경영 소신과 리더십 변화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월 당시 사건 이후에도 ‘해피빈’ 등 자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 노사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네이버 문화가 전체적으로 바뀌고 나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A씨 사건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네이버 전 최고운영책임자)에 대한 추가조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 COO 및 등기이사 등에서 물러난 뒤에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해피빈 등 네이버 계열사 직책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네이버 리더십이 전체적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네이버파이낸셜 후임을 찾는 일들에 단계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경영진 등 전체적으로 변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감 표적 된 플랫폼-下] ‘네이버 리더십-카카오 글로벌’ 과제로 남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플랫폼 독과점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국회방송 생중계 갈무리

■카카오웹툰, 불공정 뿌리 뽑고 해외로
카카오는 플랫폼 비즈니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기반이 아닌 국내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 시장 진출이) 논란이 되는 영역을 자제하고, 해당 사업은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역할에 그치겠다”면서 “카카오 위상에 맞게 글로벌과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즉 카카오가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에 대해 구분한 뒤, 기술 등 미래 방향성이나 글로벌 사업이 아닌 부분은 정리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 글로벌화’를 맡은 곳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이다.
하지만 카카오엔터 역시 이번 국감에서 불공정 계약과 수익배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공급자(CP) 자회사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불공정 관행 뿌리는 뽑고, 북미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