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IS 돈줄 관리하던 2인자, 이라크에서 체포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1 22:29

수정 2021.10.11 22:29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전히 활동중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조직원들.뉴스1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전히 활동중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조직원들.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에서 재정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에게 걸린 미국 정부의 현상금만 500만달러(약 59억8000만원)에 달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무스타파 알카디미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정보 당국이 국경 밖에서 IS의 재정 총괄 간부인 사미 자심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심은 IS가 시리아 및 이라크 북부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2014년 당시 IS의 재무장관으로 활동하며 석유와 광물, 문화재 등을 국외에 팔아 돈을 마련했다. 미 정부는 2015년에 자심을 테러리스트로 등록했다.

자심은 과거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이라크 자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밑에서 일하다 IS가 칼리프국을 선포하자 2015년에 시리아로 건너갔다.
그는 IS 최고 지도자였던 아부 바르크 알바그디디 아래에서 차석 총사령관을 지냈다. AP는 자심이 며칠 전에 이웃나라에서 붙잡혀 이라크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IS는 한때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세를 불렸지만 2017년에 미국과 이라크군의 협공으로 무너졌다. IS 잔당들은 여전히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북서부에서도 감지됐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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