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등교·대학 대면활동 확대한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2 17:53

수정 2021.10.12 17:53

교육부 "학교 통한 감염 비율 낮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다음 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함께 등교를 더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학기 '추가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혔다.앞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다음달 9일부터 방역 기조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 이달 중순 이후로 예상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교육부는 추가적인 등교 확대, 교육활동 정상화 등 교육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방역당국과 시도교육청, 교원·학부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등교율인 낮았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가 등교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시도별 등교율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6일 정부의 등교 확대 추진 이후 2학기 평균 등교율은 78.8%로 올해 1학기(73.1%)보다 높지만, 지역별 편차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수도권의 평균 등교율은 65.8%로 비수도권(91.3%)에 비해 25.5%p 낮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면등교가 가능한 등교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은 사실상 전면등교에 가까운 등교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5주째를 기준으로 전남은 가장 높은 98%의 등교율을, 경기는 가장 낮은 67.6%의 등교율을 기록했다.

학교에서의 확진자 비중이 가족 등 다른 감염경로에 따른 확진 비율보다 여전히 적다는 점도 2학기 등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 등교 확대 이후 감염경로 상 학교의 비중은 16.4%로 가족(46.9%)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유 부총리는 "고3 및 전체 교직원을 포함한 만18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을 마쳤고, 소아·청소년(12~17세)에 대한 백신접종을 진행할 예정으로 감염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지난달 17일 전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각 대학에 대면 수업을 추가로 확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운영하는 대학은 전체의 44.6%에 달했다.


교육부는 대학생 학습결손 예방을 위해 대면 수업을 지난달 21.1%에서 이번달 25.2%로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달 실험·실습·실기 대면수업 비중은 45%로 지난달(37.5%) 대비 7.5%p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남 여수의 요트 정박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고교생 홍정운 군이 잠수 작업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미안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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