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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넘사벽'... 수요자들 경기도 분양에 눈길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3 09:17

수정 2021.10.13 09:17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사업명 위치 전용면적(㎡) 총 가구수 분양시기 건설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59~185 3731 (3개 블록) 10월 현대건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59~84 1745 10월 대우건설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59~79 725 10월 두산건설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5블록 84 741 분양중 동문건설
(출처 : 닥터아파트, 각 사)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경기도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지난 201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1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약 19.52% 급등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서울 ㎡당 평균 분양가는 949만원으로 올해 1월 856만원 대비 약 10.86%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8만7301명으로 전년동기 6만5329명 대비 약 33.62%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강남 지역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도 집값이 대폭 오르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인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도 새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을 만큼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7억9600만원으로 서울시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5281만원보다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로 교통망 확충으로 경기도와 서울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전셋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 내 공급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새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투시도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투시도

이러한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같은달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1745가구를, 두산건설도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원에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725가구(일반분양 207가구)를,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5블록에 '평택 지제역 동문 디이스트' 741가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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