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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사설] '위드 코로나' 경기회복의 돌파구 되길

일상회복지원위 공식 출범
노마스크등 일탈 경계해야
[fn사설] '위드 코로나' 경기회복의 돌파구 되길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뉴시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대전환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민관합동 기구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경제민생과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정책자문과 사회적 의견 수렴을 담당한다. 정부가 11월 초 전환을 목표로 구상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은 기존의 신규 확진자 관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방역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역체계 개편을 의미한다.

무증상과 경증 환자는 가급적 재택치료 위주로 진료해 의료 부담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경제적 탈진 상태에 빠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수렁에서 구출하기 위해 먼저 사적 모임 인원을 확대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방안이 다음주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 73.3%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했다.

이번 방역체계 전환은 이달 말쯤 국민 70%가량 백신 접종 완료를 앞두고 있어 집단면역이 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현격하게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다. 올 1월 중증화율은 3.2%, 치명률은 1.4%였으나 지난 7월부터 4차 유행 이후 중증화율은 2%, 치명률은 0.3%로 낮아졌다. 특히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2.73%로 높은 것에 비해 접종 완료자는 0.66%에 그쳤다. 치명률 역시 미접종자는 0.42%였고, 접종자는 0.17%로 차이가 났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세계 주요국 상황을 보면 우리의 선택지는 명확해진다.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는 봉쇄조치와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을 병행했다. 비록 신규 확진자는 크게 늘었지만 중증 환자는 통제 가능했다. 우리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2만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신규 확진자 확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전염병과 공존을 의미한다. 백신 효과로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독감과 비슷한 방식으로 관리하면 된다. 다만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거나 중증화율을 잡지 못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면 자칫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는 불가피하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오르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자료를 내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021년 경제전망치를 보면 백신 접종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게 전망됐다는 것이다. 일상회복 선언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직결돼 있으며, 일상회복 이후 우리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