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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0일째' 네자릿수 확진..수도권 비중 81% 돌파(종합)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4 09:55

수정 2021.10.14 09:55

지난 7월 7일 이후 100일째 1000명 이상 확진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 수 더 증가할 전망
백신 접종완료율 빠르게 증가, 61.6% 기록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940명을 기록, 지난 7월 7일 이후 100일째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더 높아졌다.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는 모두 1570명의 확진자가 생겨 수도권 비중은 81%를 돌파했다.

오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 방역 완화도 지속되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결국 100일째 네자릿수 확진 행진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924명·해외유입 사례 16명 등 총 1940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7679명(해외유입 1만4766명)이다. 연휴 효과에 줄었던 검사 건수가 늘면서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증가세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이날 81.6%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수도권 집중도 역시 지난 7월 7일 84.8% 이후 최대 수치다.

확진자 수는 지속적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단계적 일상전환에 따라 방역 수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심으로 완화되고, 방역 기준도 총 확진자 관리에서 위중증률·사망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5일 발표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에서는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8명까지 확대하고 오후 10시로 통제했던 식당 및 카페의 영업 제한을 자정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으면 오는 10월 말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 안팎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지난 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394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5334건(확진자 64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525건(확진자 2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2만7808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653명으로 총 30만3719명(89.94%)이 격리 해제돼 현재 3만134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7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618명, 치명률은 0.78%를 기록했다.

■접종완료율, 빠른 속도로 증가, 61.6%

2차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성인 기준 1차 접종자 수가 91%를 돌파하면서 접종 역량은 접종완료율 확대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1차 접종은 5만6619명이 완료했고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78.3%(성인 기준 91.0%)를 기록했다. 또 40만7076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완료율은 전 인구 대비 61.6%(성인 기준 71.6%)로 나타났다.


정부가 오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로 설정한 접종률 목표는 전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 70%, 성인 기준 80%, 고위험군인 고령층 접종률 90%로 최근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고려하면 10월 말 전에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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