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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와 소환 일정 조율

김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4 11:02

수정 2021.10.14 11:02

남욱 jtbc 인터뷰 캡처
남욱 jtbc 인터뷰 캡처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내주 초 귀국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 사건을 선임한 대형 로펌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사 선임계를 냈다. 이에 검찰은 변호인과 남 변호사에게 다음 주 안에 국내로 들어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의 의사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승인권자가 유 전 본부장이었느냐’는 물음에 “전 그렇게 안다”고 답했다. 또 ‘350억 로비비용’ 언급도 했는데, 7명에게 50억씩 준다는 이야기를 김만배씨로부터 들었다는 취지였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 등과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후 김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기도 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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